적벽

    공연을 같이 보러다닐 지인이 있다는건 좋은 것 같아...

    적벽은 친구들이 올라올때마다 보러가는 극이라서 예전에 한번 같이 갔던 적 있어요.

    그때만해도 가사나 내용이 잘 안들려서 자막 송출해주는걸 따라가기 바빴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웬일로 느긋하게 보고 나온 것 같아요.

    그래도 한번 오면 두번은 보고싶어... 처음 볼땐 스토리를 파악하고 두번째엔 무대와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대가 전에 봤던 것 보다 깔끔해졌다는 느낌이 있는데(기분탓일지도 모름) 그게 하얀 의상이랑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음.

     

    이번에 제일 좋았던건 장비역에 여배우가 들어가 있었다는 거였네요.

    전에 봤을 땐 덩치가 꽤 있는 남배우 분이셨는데 작은 체구로도 덩치가 크다는 정보값을 연기로 전달 가능하구나 싶었어요.

    또 그렇게 보이기 위해 어떤 부분을 계속 신경쓰고 계시는지도 확실히 전달돼서 좋았음.

    연기의 세계는 정말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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