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30만원 VIP석 케이터링 서비스

    친구들이랑 난생 처음 서커스를 보러갔어요. 이런 고자극컨텐츠가 또 없다.


    다음에 또 언제 보겠어 싶어서 모두와 원만한 합의를 거쳐 VIP석에 갔는데 가길 잘했단 생각만 해요. 시작 전에 들어갔던 라운지는 너무 기대를 하고 가면 협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라운지긴 했는데 일찍 가서 자리도 잡고 즐기니까 딱 좋았어요. 천막 안이 이렇게 건물처럼 느껴지다니 신기하기만... 이런 스케일의 천막을 옮기고 설치하면서 전세계로 공연을 다니는건 어떤 기분일까...

    본공연은 생각보다 더!!!!!!! 굉장했음;; 사람의 몸을 이렇게까지 활용해서 보여줄 수 있는 무대예술이라니 서커스는 정말 멋져요. 바로 앞에서 봐서 배우들을 하나하나 뜯어볼 수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열심히 단련한 아름다운 몸이구나 싶어서... 음악도 녹음된 사운드가 아니라 싱어 둘이서 번갈아가며 노래하는데 음정에 흔들림이 없다는것도 대단했음...

    메인으로 나오는 배우들 외에도 각자 자기 위치에서 메인 배우들을 서포트하거나 최선을 다하고있는게 보여서 좋았고 의상도 무대연출도 신경 쓴 부분이 여기저기 보여서 한두명의 노력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는 무대라는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새삼스레 서커스는 안전하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맞는 것 같아요. 퍼포먼스 하나하나에 안전을 위한 서포터나 장치들이 있고 특히 공중그네를 타는 분들이 그물망으로 뛰어내릴 때 몸에 익은 안전한 자세로 떨어지는 것도 신기했음.

    마지막 커튼콜에서 박수를 받는 배우들 얼굴이 그야말로 행복 그자체라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서커스에는 꿈과 희망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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